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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연마다 박힌 설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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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 개나리7
날짜 : 18-08-19 05:31
조회 : 298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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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득한 정 서산의 붉은 해는 모성애만큼이나 붉게 타고 저녁으로 밀려오는 어둠도 오늘을 재촉하는데 등줄기 내리치는 바람은 골짜기 낙엽 뒹군 소리로 퍼진다. 묵고 묵은 껍질 겹겹이 불효함 가슴깊이 뿌리 내려 설음 속 웅크릴 세월이지만 봄에 올라오는 새싹처럼 침묵의 시간 건너 다시 뵈올 수 있다면 가르쳐 주시던 이정표마다 아름다운 노래 부를수 있으련만 사연마다 박힌 설움 모두 비우고 비워서 이역만리 저승길 열리고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높이 나신다면 그 날들의 다 하지 못한 꼬깃한 언어마저 눈부신 아픔으로 밝게 비추어 오시려나. 아득하여라 떠나신 길 꽃샘바람에 나부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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