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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홀로 있는 시간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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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 개나리7
날짜 : 18-08-08 11:54
조회 : 315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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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있는 시간은 찻간이나 집 안에서 별로 듣지도 않으면서 라디오를 켜놓 는것은 그 만큼 우리들이 바깥 소리에 깊이 중독되어 버린 탓입니 다. 우리는 지금 꽉 들어찬 속에서 쫓기면서 살고 있습니다. 여백이나 여유는 조금도 없습니다. 시간에 쫓기고, 돈에 쫓기고 일에 쫓기면서 허겁지겁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. 쫓기기만 하면서 살다보니 이제는 쫓기지 않아도 될 자리에서조차 마음을 놓지 못한 채 무엇엔가 다시 쫓길 것을 찾습니다. 오늘 우리들에게 허가 아쉽습니다. 빈 구석이 그립다는 말입니다. 일, 물건, 집, 사람 할 것 없이 너무 가득 차 있는 데서만 살고 있기 때문에 좀 덜 찬 데가, 좀 모자란 듯한 그런 구석이 그립고 아쉽습니다. 홀로 있는 시간은 본래적인 자기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입니다. 발가벗은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계기입니다. 하루하루를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 앞입니다. 그리고 내 영혼의 무게가 얼마쯤 나가는 지 달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이기도 합니다. 그런데 우리는 외부의 빛깔과 소리와 냄새와 맛과 그리고 감촉에만 관심을 쏟느라고 저 아래 바닥에서 올라오는 진정한 자기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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